새벽비가제법 거세다.여름비 퍼붓듯주룩주룩 쏟아내는계절의 눈물...속절없이비가 내린다...♥︎이억 만리 멀리 떠나가소식조차 없는 딸아이 생각에눈물 한 소꿈 맺혀 나는 날...애가 타 시름 어린 가슴스스로 달래어 가며내리는 봄비에애절함을 전해 본다.그리움에 애가 타드는애비의 마음을아는지 모르는지...♥︎♥︎봄비 내리는 날에는그 옛날 추억을 부르는허스키 음성 가…
대지를 적시며봄비 흩뿌리니파전에 막걸리가잘 어울릴 것 같은 날,촉촉히 젖어 드는연록의 잎새와붉디 붉게 피어나는철쭉의 향연이찬연하게 펼쳐지고똑 똑 떨어지는낙숫물 소리에젓가락 장단 또한구성지려니...봄비와 하나되어님과 함께 마셔 보는막걸리 한 잔 어떠할까?봄비(노래 : 장사익)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나 혼자 쓸쓸히빗방울 소리에마음을달…
어제의 뜨겁던 감동에화답이라도 하듯가슴을 적시고마음을 적시는봄비가 내립니다.♥︎비오는 날엔기분을 다운 시키는멜라토닌 호르몬이증가 한다고 합니다.그러다 보니,행복감을 느끼게 하는세로토닌 성분이 줄어 들어상대적으로 우울함을많이 느끼게 된다고 하죠.♥︎♥︎그러다 보니 본능적으로세로토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음식을 찾게 되는데,그게 바로밀가루 음식이라고 합니다.밀가…
전남 벌교에 가면꼬막밥상이 아주 유명하죠.꼬막정식을 시키면수십가지 반찬과 함께한 상 두둑하게 차려져 나오는데,나처럼 입이 짧은 사람은도무지 그 식단과의 전투에서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아무리 노력해봐도당연한 패배입니다.ㅎㅎㅎ옆지기가꼬막을 무척 좋아 합니다.그러다 보니꼬막요리를 가끔 해먹게 되는데,어제는꼬막을 삶아청양고추를 넣은 간장에콕~ 찍어 먹기도 하고…
오늘 처럼알싸하게 추운 날,따끈한술국 한 그릇에막걸리 한 잔쭈우욱~ 마시면그 자체가인생 댓끼리다.술국으로는따끈하게 팔팔 끓인순두부국이면 딱~살살 녹는부드러운 순두부에계란 하나 탁~그리고간장과 함께 훌훌 섞어서~그리고맛이 그만인 소성주 한 사발~캬~~~사람 사는 냄새가따로 있겠나.이게 바로사람사는 향기지. ㅎㅎㅎ
"어~ 형, 나 좀 봐요."나이차가 5년...가끔,세상사에 슬픈 일이 있으면나를 찾는 후배가 하나 있는데,나를 찾는 이유야항상 정해져 있다.홀로 감당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있어하소연할 마땅한 곳이 없을 때나를 찾아 하소연을 늘어 놓는 후배다.♥︎♥︎♥︎♥︎♥︎♥︎♥︎"형, 나 오늘 미쳐 불거 같소."…
김치 한 쪽에두부 한 모...
그리고막걸리 한 병...
이유없는 죽음 없듯이이유 없는 술 잔 없더라.
술 한 잔에 추억과술 한 잔에 고민과술 한 잔의 쓸쓸함...
고독을 달래며한 잔, 두 잔 마시는술 잔에 어리는사연, 사연들...
♥︎♥︎♥︎♥︎♥︎♥︎♥︎
인생살이에정답은 없다.
그저 시대에 맞게따라 흘러가고,
그에 맞게순응해 가면 그만이다.
소외감에도,씁…
명절이래봐야마땅히 갈 곳도 없고,쓸쓸해진 마음을 둘 곳도마땅치 않다.부모님 여의고,고향집 팔아 없애고 나니,마음에 남아있던 고향의 정도점점 잊혀져 간다.♥︎고향 잃은 설움이이런거구나 싶기도 하다가이내 마음을 추스르며어슬렁 어슬렁가까운 산에 다녀 오는데...저만치 앞선언 녀석 하나가술이 곤자꾸가 되게 마셨는지걸음걸이가 갈지자다.♥︎♥︎다가가 보니,역시 동네 …
아흔이 가까운 할머니의헛기침 소리에산새들이 대답을 한다.산 모퉁이 언저리에정겹게 자리한노랑 대문집...그 집에 가면찌그러진 노오란양은 막걸리잔이 있다.고향의 정이 묻어 나는노란 양은 막걸리잔...이리저리 흔들어찌그러진 노란 양은 막걸리잔에뽀얗게 따라 주는 막걸리 한 잔...그 막걸리 한 잔에세상사 속앓이 시름이모두 삭혀져 간다.뭇 사람들의 인생도삭혀져 간다…
삶을 살면서이제야인생의 느낌이 오기 시작하는 걸 보니,나도 나이가 깊게 들었나 봅니다.오로지돈과 명예,그리고 한 순간의 쾌락을 위해정열을 바치던 청춘의 꽃은어느 순간 시들고 말았죠.그토록 집요하던 명석함도진정한 나를 찾지 못하고너무도 먼 길을 방황하였나 봅니다.이제라도 모든 걸 내려 놓고마음의 고향에 돌아 온 듯 하니얼마나 큰 행운인지요.원초적 본능에 충실…
삶이 살아 움직이는 곳,인사동 골목이다.쌈지길을 돌아서,맛진 막걸리 한 잔,그리고더위를 식히는 동동주를 또 한 잔...평소 많은 발길이 있던 곳이지만오늘은 그냥 평범한 거리가 되어북적이지 않는 한적한 여유로맞이 한다.반가운 단골인지단골이 주막을 반기는 건지...나라가 온통 뒤숭숭하니모든 시스템이 엉망이다이것이누구 한 사람만을 탓할 수 있는 것은아니겠지만,세…
산행길,막걸리 한 잔 마시고뒤뚱뒤뚱 내려오는 길에자꾸만 눈물이 난다.큰 딸...언제나아픈 손가락 이었던 아이...단 한 번이라도아빠를 느낄 수 있는정 한 번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언제까지겉돌아야 했던 아이...그랬던 아이가이 나라를 떠났다.벨기에...지구 반대편의 나라유럽이다.비행시간만12시간 30분...그리고다시 차량으로2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곳이다.프…
진행하던 일이 워낙 허공을 향해 빈손을 흔드는 일이다 보니 헛발질 연속이었다.내가 쥐고 있는 패를 보여 주면, 상대도 자기가 쥐고 있는 패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원칙이련만,내 손에 쥔 패는 모두 보여달라 하며, 자기손에 쥔 패는 꼭 움켜쥐고 보여주질 않는다.단지, 자기집 창고에 황금송아지가 가득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그러니, 도무지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