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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자네, 오늘 막걸리 한 사발 어떠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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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7-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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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면서

이제야

인생의 느낌이 오기 시작하는 걸 보니,

나도 나이가 깊게 들었나 봅니다.


오로지

돈과 명예,

그리고 한 순간의 쾌락을 위해

정열을 바치던 청춘의 꽃은

어느 순간 시들고 말았죠.


그토록 집요하던 명석함도

진정한 나를 찾지 못하고

너무도 먼 길을 방황하였나 봅니다.


이제라도 모든 걸 내려 놓고

마음의 고향에 돌아 온 듯 하니

얼마나 큰 행운인지요.


원초적 본능에 충실하며

욕심껏 세상을 살아 봤으나,

큰 돈과 명예를 얻지도 못했습니다.


대신 삶에서 얻은 것은

온갖 생채기뿐...


그 생채기를

잃어버린 따뜻한 마음안에

고이 묻어 두고

세상 닮은 막걸리 한 사발

벌컥벌컥 마셔 봅니다.


어이~ 자네,

오늘 막걸리 한 사발 어떠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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