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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인생이 짠할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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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5-04-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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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할 나이구만..."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에

주변이 숙연해 질 나이...


이제 지천을 넘어

이순의 나이를 지나다 보니,


이 세상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새삼 사랑스럽기만 하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그 많은 세월을 보내며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살아 왔다 생각하니

삶 자체가 애닲기도 하다.


♥︎


그래서일까?


그저 조금이라도

젊다 생각되는 사람들의

살뜰한 사랑을 보면

왠지 가슴이 짠해지기 일쑤다.


늦게 나마

감성이 되살아 나는 듯해도

이미

이성의 지배하에 들어선 나이...


가슴엔 사랑이 넘칠 듯 하지만,

이성이 감성을 거부하는

나이가 되어 간다.


♥︎♥︎


노랗게 물들어 가는

황금빛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왠지 가슴이 짠해지고,


떨어지는 꽃잎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것 같은 나이...


지천을 차지하고 피어나는

연분홍 진달래와


파릇하게 싹을 틔우는

오리나무 잎파리...


세상은 바라 볼 수록

멋지고 황홀한데,


덧없이 흘려 버린 세월은

어찌 그리도 안타깝고

아쉽기만 한지...


♥︎♥︎♥︎


그렇게

흐르는 세월 앞에

온갖 풍파 견뎌내고

우두커니 서있는

흰머리 소년...


그 소년이 이제

실버의 세대로 구분 되어 간다.


실버...


은빛 머릿결에

은빛 인생이 펼쳐 지는게다.


♥︎♥︎♥︎♥︎


아직은

두 다리 짱짱하니

세상 구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지만,


언제 어느 순간

하늘의 부르심에 임하게 될지...


그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인생,


아니

운명의 끈을 붙잡고

오늘도 파란만장한

세상길을 재촉한다.


♥︎♥︎♥︎♥︎♥︎


오늘은 또

무슨 기똥찬 일들이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까?


사뭇 기대되는 아침,

비둘기 부부의

다정한 사랑노래가 들려 온다.


구룩 구구구...

구룩 구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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