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가을날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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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11-1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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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 끓어 넘치는
구수한 된장찌게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계절,
푸르름은 갈색에게
제자리를 양보하고,
텃새는 철새에게
텃밭을 배려하고,
얇았던 옷고름은
두터운 외투에게
제자리를 물려 줬다.
아직
버리지 못한 미련 한 조각
파란 하늘에 넌지시 남겨 두고
온몸 불태우듯
붉디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
아직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낯선길을 내가 가게 된다.
그 낯선 발길에
보이지 않는 행운의 서광이
비춰 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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