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산꼭데기 올라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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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9-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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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베낭 하나 들춰메고
길을 나섰다.
여름 열기
삭히지 못한 하늘은
뿌옇게
수증기를 토해 내고
금새라도
살갗을 익혀 버릴 듯한
강렬한 햇살...
숨이 턱까지
차오를 즈음,
비오듯 쏟아지는
땀방울 훔치며
긴 숨 후우~
내뱉으니,
오호라.
눈앞에 펼쳐지는
드넓은 가을 벌판이여...
모두가
더위에 지쳐
망설이는 동안도
계절은 묵묵히
가을을 향해
걷고 있었던게다.
산꼭데기 올라 앉아
갈 길 망설여 온
내 자신을 되돌아 본다.
저 계절의 우직함 처럼
주저함 없이
내 갈길을 걸어 가야겠지...
문득 불어 오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결에
내 마음 풀어 놓고
계절의 풍미를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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