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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가던 길 멈추고 하늘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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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7-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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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내 마음이

스스로 허전해지고 


뭔가가,

또는 누군가가,

문득 그립고 보고파 질 땐

하늘을 올려 보곤 합니다.


뭔지 모를

세상 고민들로 가득 채워져

복잡할 듯한 내 마음과 다르게

텅빈 하늘은 언제나

무심함 그 자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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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텅비고

무심한 하늘로 인해

뭔가로 가득 채워진 내마음이

무한한 위로를 받곤 합니다.


무엇으로도 채워 넣을 수 없는

텅 비어 뻥 뚫려 버린 허공,


저 높디 높은 하늘에서

가장 가슴 따뜻한

위로를 얻게 되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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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 수록

나에게 하늘의 존재는

그토록 큰 위안이 되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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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하늘은

삶의 희망이요,

꿈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하늘은

텅 비어 뻥 뚤려 있지만,

마음이 아프고 허한 이들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늘은 나에게

더 크신 아버지와 같은

후덕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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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모처럼 햇살 쨍한 날씨...


해당화길을 따라

달려 가다가


잠시,

가던 길 멈추고

하늘을 올려 봅니다.


하늘이

참 위대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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