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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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12-2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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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동쪽하늘에
연실같은 하얀 빛 한 줄기
빛을 발하더니,
세상은 금새
화려한 빛의 세상이
되고 맙니다.
♠︎♠︎♠︎♠︎♠︎♠︎♠︎
어둠을 거두고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는
느티나무 한 그루...
저기 서있는
키 큰 느티나무는
천년의 수령을 자랑합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을
제 자리를 지키며 서있었지요.
♠︎♠︎♠︎♠︎♠︎♠︎♠︎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비가 내리면
묵묵히
그 비를 맞습니다.
반면에,
백년도 못사는 우리는
천년을 살 것 처럼
욕심과 근심을 안고 살아 갑니다.
♠︎♠︎♠︎♠︎♠︎♠︎♠︎
그러나
그 뿐 입니다.
욕심도 근심도
부질없는 삶의 찌꺼기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고 알아 가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삶은 느낌이요,
깨우침이요,
하나 하나 알아가는
과정이었을 뿐입니다.
♠︎♠︎♠︎♠︎♠︎♠︎♠︎
오늘,
우리는 또 하루의
세월길를 걸어 갑니다.
그 세월길에 좋은 일들이
가득가득 넘쳐 나길
간절함으로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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