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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8-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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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랭이 영감이라고 소문난 부잣집에

새 며느리가 들어왔습니다.


지독한 구두쇠 노릇을 하여

재산을 불리며

자수성가 해온 노랭이 시아버지가

새 며느리를 곡간으로 불렀습니다. 


시아버지는

곡간에 있는 보물들을

새 며느리에게 보여주며

자기가 평생 아껴서 모은 재산이라고

자랑하였습니다.


곡간의 한 쪽에는

여러 개의 큰 독에

각종 곡식들이 가득했습니다.


시아버지는 새 며느리에게

자기가 재산을 늘리어 온 비법을

은밀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비법은

곡간에는 두 개의 됫박이 있었는데

남에게 곡식을 내 줄때 와

받을 때에 크기가 다른 됫박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곡식을 내줄 때는

작은 됫박으로 세어서 주고,


받을 때는

큰 됫박으로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새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잘 알겠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영특한 새 며느리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장리로 쌀을 내주고 받을 때

그와 반대로 바가지를 사용했습니다.


즉 큰 바가지로 내 주고, ㅣ

작은 바가지로 받았습니다.


박리다매를 하여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살펴 준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유리알처럼 투명한

가난한 사람들의 살림은

이를 금방 알아차리고,


새 며느리의 후한 손덕이

입소문으로 전해져서

곡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멀리서도 오는 바람에

곡간의 묵은 곡식까지

다 나가버렸습니다.


이 사실은

시아버지만 모를 뿐

거래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 알려진 일...


며느리가

큰 바가지를 들고 나오는것을 본 사람들은

"대박나왔다."

"오늘은 대박으로 받았다."라고

공공연하게 회자되었습니다. 


가을이 되자

곡간에는 햇곡식이 들어와

전 보다 더 많은 독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속사정을 모르는 시아버지는

곡간 가득한 햇곡식을 보며

새 며느리에게

복이 따른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리고는

새 며느리에게

곡간의 열쇠를 아주 맡겨버렸습니다.


몇 년이 안 되어

새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평생 모은 재산보다

더 많은 재산으로 늘리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자 

"노랭이 영감댁"이라는 별호 대신

"큰말댁" 이라는

새 별호로 바뀌었습니다.


주인이 된 며느리는

재산도 많이 모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덕도 많이 베풀어서

한 평생

존경 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후,

"큰 바가지로 빌려 쓰고,

작은 바가지로 갚는다"는 말이

"운 좋게 횡재했다"는 말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즉 

말로 받고,

되로 갚는다는 의미이니

빌려쓰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수지 맞는 장사라 할 것입니다. 


"대박났다"는 말은

큰 바가지를 가지고 나왔다는 뜻이니

"재수가 좋다"는 말입니다.


오늘은

"대박나는 행운의 날"


모두모두

대박 나시길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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