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모든 것을 버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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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앞산을 바라보니
산을 가득 메웠던 나무들이
한결 가벼워진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사람들은 겨울이 오면
옷을 한 겹씩 껴입기 시작하는데,
나무들은 추위야 덤벼봐라 하며
속살 훨훨 드러내고
억센 겨울 삭풍을 온몸으로 견디며
워워 소리내어 시위를 합니다.
그렇게 나무는
옷을 벗어 던져
외로운 시간과 전쟁을 치루며
혹독한 겨울앞에
맞서고 있는 것 이지요.
그리고 나무들은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따뜻한 바람과 햇살이
벗은 몸 다시 사루어 줄 봄을
묵묵히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일진데,
미련 버리지 못하고
덕지덕지 세상옷 켜켜이 껴입고
그 욕심 과하여
움직이기 조차 힘에 겹습니다.
옷을 껴 입어도
살이 떨리는 추운 계절에
모든 것을 벗어 맞이하는
나무들의 삶과 비교됩니다.
겨울을 맞은 나무들 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다 벗어 놓고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지혜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입니다.
이제 봄을 향한 기다림은
겨울을 맞이한 모든 생명에게
간절한 희망이 될 것입니다.
그 희망을 두고
사람들은 말이 많습니다.
봄이 있다고 희망을 말하며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참고 견디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다리는 봄은
결코 오지 않을 거라며
절망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살아 온 경험상으로
분명한 것은
"봄은 반드시 올 것"이고,
그 봄은 따뜻했다는
강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 봄을 위하여
지금은 모든 것을 버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버리고 기다리는 인내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희망,
봄을 맞이하는 환희를
맛 볼 수 있을테니까요.
믿음은 바라고
기다리는 누군가에게
또다른 간절한
희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경제상황이
그런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비록 현실이
고난의 연속이지만,
길고 어두운 터널과 같은
고통의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믿음이 있기에
오늘도 묵묵히
인내의 힘을 발휘해 봅니다.
믿음은 희망입니다.
믿음은 진리입니다.
그 희망과 진리를 향해
오늘도 묵묵히 정진하는
인내와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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