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시원한 동치미 한 그릇 그리움에 섞어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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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겨울밤 야식꺼리가
차고 넘쳐나는 시절이 되었지만,
예전에 시골 촌에서는
겨울밤 야식꺼리로
삶은 고구마 한 소쿠리에
시원한 동치미 한그릇이면
충분했던 시절이었다.
정지(부엌) 귀퉁이에 자리한
살광에 묻어둔 단지에
대나무 잎사귀를 덮어
새콤하게 익힌 동치미 한 그릇이
최고의 야식이었다.
요즘은
동치미를 만드는 방법이
많은 변화를 거듭하여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당시의 맛에 비교하면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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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동치미’는
주재료인 무에 배 등을 곁들여 만든
시원하고 특유의 쌉쌀한 맛이 일품인
‘물김치’를 뜻한다.
동치미의 어원은 ‘동침(冬沈)’이라는
한자어에서 나왔다.
본래 김치의 어원이
침채(沈菜)인데,
동침은 겨울 동(冬)자에
김치를 나타내는
침(沈)자를 써 ‘동침’,
즉 ‘겨울에 먹는 김치’란 뜻으로
만들어졌다.
이 ‘동침’은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부르기 편한
동치미로 말이 바뀌어
오늘날처럼 '동치미'로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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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는
전통 발효식품이다.
동치미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동치미에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펙틴이 들어있는데,
펙틴은 장 운동에 도움을 줘
변비를 개선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동치미와
군고구마를 함께 먹으면
동치미 속 섬유질이
치아 사이를 청소해 주기 때문에
충치가 예방되는 효능이 있다.
단,
동치미는
나트륨의 함유가 조금 높은 편에 속하니
너무 많이 섭취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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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잊혀져 가는
옛정이 그리워 지는 밤,
내고향 배양골의
깊은 맛이 담긴
그 시원했던 동치미 한 그릇
그리움 섞어 마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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