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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시원한 동치미 한 그릇 그리움에 섞어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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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5-01-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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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겨울밤 야식꺼리가

차고 넘쳐나는 시절이 되었지만,


예전에 시골 촌에서는

겨울밤 야식꺼리로

삶은 고구마 한 소쿠리에

시원한 동치미 한그릇이면

충분했던 시절이었다.


정지(부엌) 귀퉁이에 자리한

살광에 묻어둔 단지에

대나무 잎사귀를 덮어

새콤하게 익힌 동치미 한 그릇이

최고의 야식이었다.


요즘은

동치미를 만드는 방법이

많은 변화를 거듭하여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당시의 맛에 비교하면

글쎄요...


♣︎♣︎♣︎♣︎♣︎♣︎♣︎


동치미...


‘동치미’는

주재료인 무에 배 등을 곁들여 만든

시원하고 특유의 쌉쌀한 맛이 일품인

‘물김치’를 뜻한다. 


동치미의 어원은 ‘동침(冬沈)’이라는

한자어에서 나왔다. 


본래 김치의 어원이

침채(沈菜)인데,

동침은 겨울 동(冬)자에

김치를 나타내는 

침(沈)자를 써 ‘동침’,

즉 ‘겨울에 먹는 김치’란 뜻으로

만들어졌다. 


이 ‘동침’은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부르기 편한

동치미로 말이 바뀌어

오늘날처럼 '동치미'로 부르게 됐다. 


♣︎♣︎♣︎♣︎♣︎♣︎♣︎


동치미는

전통 발효식품이다. 


동치미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동치미에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펙틴이 들어있는데,

펙틴은 장 운동에 도움을 줘

변비를 개선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동치미와

군고구마를 함께 먹으면

동치미 속 섬유질이

치아 사이를 청소해 주기 때문에

충치가 예방되는 효능이 있다. 


단,

동치미는

나트륨의 함유가 조금 높은 편에 속하니

너무 많이 섭취해서는 안 된다.


♣︎♣︎♣︎♣︎♣︎♣︎♣︎


자꾸만 잊혀져 가는

옛정이 그리워 지는 밤,


내고향 배양골의

깊은 맛이 담긴

그 시원했던 동치미 한 그릇

그리움 섞어 마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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