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이별의 계절앞에 서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입력 : 2024-11-19 08:50
본문
영하 3도...
알싸한 새벽 추위가
옷깃을 세우게 합니다.
길가에 흩어져
바람에 나딩구는 나뭇잎...
찬바람 한 자락
휘휘 몰아 치니
잎사귀 떨궈낸
텅빈 나뭇가지에
쓸쓸함이
묻어 나기도 합니다.
이제,
또다른 이별의 계절이
우리곁에 다가왔음을...
북측 창가에
찬 바람 밀려들니
으스스
몸이 떨리기도 합니다.
나뭇잎이
가지와 이별을 하고,
들풀이
푸르름과 이별을 하고,
우리는 쓸쓸했던 계절과
이별을 고해야 합니다.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며
오가는 새들의 쉼터가 되었던
키 큰 느티나무에도
밤사이
샛노랑 단풍이 들었네요.
밝은 빛이
어찌나 곱던지...
찬란한 햇살 조차
온통 황금빛으로
빛을 발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물어 가는 모든 것은
황금빛의 찬란함으로
마지막을
마무리 하는 듯합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노을이 그렇고,
일년을 마무리 하는
계절의 끝자락도 그렇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그 마지막길이 황금빛이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
살아온 삶이
모두
만족스러울 수는 없겠지요...
어느날 문득,
뒤돌아 본 삶의 길엔
차마,
기억속에 담아 두지 못하고
지워 버리고 싶었던
일들이 많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우여곡절과
사연 많은 삶의 길이
우리네 인생길 아니던가
싶기도 합니다...
추천177 비추천0
- 이전글가을이 진다... 24.11.22
- 다음글스쳐 가는 찬바람에 낙엽 우수수 떨어지고... 24.11.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인생이 짠할 나이...
해울그룹 2025-04-18
-
제비꽃...
해울그룹 2025-04-17
-
빗소리에 그리움은 맺혀나고...
해울그룹 2025-04-22
-
여름같은 봄...
해울그룹 2025-04-21
-
모두 모두 복 받는 하루 되십시요~^^
해울그룹 2025-04-24
-
사월의 꽃향기 온산을 뒤덮고...
해울그룹 2025-04-20
-
봄비...
해울그룹 2025-04-22
-
노랑꽃 한송이...
해울그룹 2025-04-16
-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해울그룹 2025-04-23
-
봄비 내리는 날에...
해울그룹 2025-04-19
■ 추천 검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