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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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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11-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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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랑 은행잎

바람에 날리고


푸르던 느티나무

가랑잎 휘날리더니


대지를 적시는

찬비가 내린다.


하나 둘 떨궈내며

몸집 줄여 가는 나무


나뭇잎에 맺힌 빗방울

차마 떨궈 내지 못하다가


제 무게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떨어지는 빗방울...


우리네 인생도

저 빗방울 처럼


짊어진 죄짐

제 스스로 견디지 못할 즈음이면


스스로

떨궈 버리고 말 것이라고


그 소리,

가을비 되어


소곤소곤 속삭이듯

들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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