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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인생, 참 맛있지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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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7-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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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젊음의 열정으로


세상을

무섭게 질주한 적도 있었는데,


그 열정 식어가니

이제 모든 것들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무조건 몰아 부치고,

무조건 밀고 나가면

모든 게 이루어 지고,


없던 길도 열리고

막힌 길도 뚫렸었는데, 


걸어온 인생길이 깊어지니

모든 것을 더듬고 만져 보고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앞으로 나가는 시간보다

머뭇거리는 시간이

자꾸 많아지고,


망설이는 횟수 또한

자꾸만 증가한다.


인생이 그러려니 해도

세상사 온갖 어려움 고충을

몸소 겪어온 인생이다 보니,


마음 탁 놓고

세상을 바라보는 그 자체가

뭔가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나이탓이련가?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어제도

젊은 열기 가득한 몇 놈은

그 열기 스스로 감당 못하고

여차여차 저차저차...


시건방을 떨며

따지고 묻는다.


하지만,

얌마들아~


나도 너희만할 때 있었고

지금에 와서 뒤돌아 보니,


너희들 머릿속 마음속,


그리고

너희들 마음쓰는 속알딱지가

모두 내 눈에 들어와 있다.


설치고 까불지 말고

너 할 일 충실히 해 나가도록 해.

짜샤들아.


한 바탕

소란을 피우고 돌아서서

제 할 일에 몰두하던

저 놈들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슬금슬금 웃음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을 갓 졸업하고 첫직장에서

선배님께 시건방을 떨며 따지던

내 모습이 떠올라 보였기에...


그 때  내 모습이

지금 저 놈들과

같은 모습이었으려니 생각하니

어째 좀 스스로 쪽팔리더라. ㅎㅎ


이런 일 저런 일

이래 저래

인생, 참 맛있지요잉?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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