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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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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9-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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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무도 가지 않는

새벽길...


오늘도 우리는

그 길을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는 곳이

곧 길이 됩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많은 길이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사(人生事)처럼 말입니다.


♥︎♥︎♥︎♥︎♥︎♥︎♥︎


집 뒤편의 뒤안길,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 고샅(길), 


꼬불꼬불한 논두렁 위로 난 논틀길,

거칠고 잡풀이 무성 (茂盛)한 푸서릿길,


좁고 호젓한 오솔길, 

휘어진 후밋길,


낮은 산비탈 기슭에 난 자드락길,

돌이 많이 깔린 돌서더릿길이나 돌너덜길,


사람의 자취가 거의 없는 자욱길,

강가나 바닷가 벼랑의 험한 벼룻길...


그리고 혹시

'숫눈길'을 아시나요?


눈이 소복이 내린 뒤

아직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그대의

첫 발자국을 기다리는 길입니다.


♥︎♥︎♥︎♥︎♥︎♥︎♥︎


길...


우리네 인생길이

저 길과 같아 정이 갑니다.


오늘도

어딘지

어드메쯤인지

종잡지 못하는 인생길 위를

서성이는 그대여.


길따라

세월따라

사랑하는 님과 함께

좋은 꿈 꾸는

하룻길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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