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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When Autumn Comes (가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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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9-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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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니 잘 지냈니


지난 여름
유난히도 힘에 겹더라


올핸
새벽녘엔 제법 쌀쌀한 바람이


어느덧
니가 좋아하던 그 가을이 와

사랑도

그러게 별수없나 봐

언제 그랬냐는 듯

계절처럼 변해가


그리워져 미치도록

사랑한 그날들이


내 잃어버린 날들이


참 많이 웃고 울었던
그때 그 시절의 우리


니가 떠올라 밤새
참 아프다


니가 너무 아프다


너를 닮은

이 시린 가을이 오면


보고 싶어서

너를 안고 싶어서


가슴이 너를 앓는다


어떠니 넌 괜찮니


지금쯤은
나를 잊고 편안해졌니


이젠
우습지


잘살길 바라면서도
막상 날 잊었을 널 떠올리면

서글퍼


그리워져

미치도록 사랑한 그날들이


내 잃어버린 날들이


참 많이 웃고 울었던
그때 그 시절의 우리


니가 떠올라 밤새
참 아프다


니가 너무 아프다


너를 닮은

이 시린 가을이 오면


보고 싶어서

너를 안고 싶어서


가슴이 너를 앓는다


너라는

계절 안에 살아


여전히 너를 꿈꾸며
고마워져 그 날들이


내 지나버린 날들이
추억은 짐이 아니라


살게 하는 힘이란 걸
가르쳐준 너니까


또 설렌다

아프도록 설렌다


너를 닮은

눈부신 가을이 오면


니가 떠올라

그리움이 차올라


눈물로 너를 앓는다


밤새 또 너를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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