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내인생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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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9-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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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순두부집이다.
이른 저녁,
인생의 동반자이자
가장 친하고 가까운
내 진짜 친구와 조우했다.
연애시절,
북한산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는 친구,
내 마누라...
그 때...
참 좋았는데...
지금 이 순간은 더 좋다.
건들하게 취한 발걸음이
갈지자를 넘어 팔자를 그리다가
집앞에서는 원을 그리며 맴돈다.
팔장을 꼭 껴 안은 내 친구...
내 마누라...
내 아내...
이제는 술을 마셔도
품위있는 인생을 즐기자고
애둘러 말을 해도...
뒤돌아서 걷는 걸음걸이는
어쩔 수 없는 팔자 걸음이다.
젊어서 방황하던 나에게
문을 잠궈 열어 주지 않아
차안에서 밤을 새우다가
동사할 뻔 하게 했던 독한 친구...
그래도 고만 고만하게 나이드니
이제는 이 사람이
오롯한 진정한 내 친구다.
친구...
어느 누가 이보다 허물이 없을까?
문득,
팔자 걸음으로
집을 향하던 길목에서
그 옛날 배양골 고샅을 걸으며
흥얼 거리던 노랫 가락이
입가에 터져 나오는데...
"장미꽃 피는 날에 돌아오마 던 당신..."
조용필의 간절한 음색이
귓가를 울리고
심금을 울리고
팔자 걸음에 리듬을 태우고~~~~~~~@^^
이래서 인생은 참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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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복 받는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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