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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이장님과 딸딸이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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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9-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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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핸드폰 세대는 잘 몰라도

예전에는

전화가 동네 이장집 밖에 없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일명 딸딸이 전화...

 

어느 날,

이장님집에 있는

딸딸이 전화가

요란스럽게 울렸는디...


이 가슴 환장할

대화내용을 한 번 보실라우?

 

이장님: 여보시유~

상대방: 이장님이세유?

 

이장님: 응 그려~ 나가 이장이구먼!

상대방: 지는 유~ 철수네 세째딸 영자인디유~ 잘 계셨슈~?

 

이장님: 응 그려 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네 세째딸 영자란 말이제.

영자: 예~ 지가 영자예유~ 몇칠후 아버지 칠순인데유~ 지가 고향에 못갈 것 같네유~

 

이장: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데 와야징~

영자: 제 남편 죠지(George)가 아파서유~

 

이장: 머시라 남편 조지 아프다고? 하이구 왜 하필이면 거가 아프다냐잉~ 니것은 괜찮느냐?

영자: 이장님~ 거가 아니라, 죠지 부라운이 아프다니께유~

 

이장: 으메~ 월매나 심허게 썼으면 조지부러지고 그러코롬 아프다냐잉?

영자: 그거시 아니고유~ 죠지 브라운이 아프다닝께유~

 

이장: ?? (75세 이장님 미국식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 응~ 그려. 알었어~ 내가 느그 아부지헌티 니가 못 온다고 전해줄께~

영자: 부탁혀유~

 

이장: 빨리 나사야 할턴디 걱정이 많것다.

영자: ??

 

♥︎♥︎♥︎♥︎♥︎♥︎♥︎


이장은 전화를 끊고,

밭에서 일하는 영자아버지,

철수를 찾아갔다.

 

이장: 어이, 미국서 니 딸한테 방금 전화가 왔구만.

철수: 딸에게서 전화가유? 그래 머라던가유~

 

이장: 응 요번 칠순때 못온다고 허더구만잉~

철수: 아니 왜유?

 

이장: 아글씨 영자 신랑이 조지 부러졌다는구먼! ㅉㅉㅉ...

철수: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 부러지남유? 그래도 미제 인디유! 아니 일년도 안된 것이 그새 부러져버렸단말유~?

 

이장: 미제가 다~좋은 줄 알았는디 좆도~ 아니구먼잉~

철수: 그러네유. 내것은 오십년을 써도 까닥없는디유! 미제가 다 좋은게 아닌가벼유~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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