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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동구밖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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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8-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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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밖

바람터에는


언제나

한 자리에 서서


같은 하늘만

바라 보는


목 가늘은

솟대가 서 있다.


금새라도

그리움 향해


힘찬 날개짓이라도

하고 말 듯...


갈퀴 세워 덤비는 바람

온 몸으로 버텨내며


먹구름 밀려 들 때면

드러내는 검버섯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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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우울한 날엔


금새라도

눈물 뚝뚝 떨구어 내며


엉엉 소리내어

큰 소리로 울어 버릴 듯...


그렇게 서 있는

동구밖 솟대...


언젠가 그 날엔

황금빛 하늘을


더욱 빛나게 했던

동구밖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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