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뉴스 건설공사비지수 하락, 건설 업황 부진 지속으로 건설 자재 수요 감소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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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3년간 30% 가까이 치솟았던 건설공사비지수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
2년 넘게 건설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건설 자재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얼마 전까지 고급 마감재와 설계를 적용한 하이엔드(초고가) 아파트의 경우 평당 공사비 1000만 원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강남 도곡동, 개포동 등 서울 주요 정비 사업지에서 평당 800만∼900만 원대의 시공 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 수요 감소로 공사비 상승세가 꺾이는 상황이 향후 1∼2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이 발표한 건설공사비지수에 따르면 7월 건설공사비지수는 전달보다 0.01% 하락한 130.10포인트였다.
지난 6월에 전달 대비 0.07% 떨어진 130.11을 기록한 데 이어 2달 연속 공사비 지수가 내림세를 기록한 것이다.
건기연은 “열연강판, 중유, 선재, 구조물용 금속제품, 목재, 전선 등 가격 하락을 종합하면 전월 대비 0.01%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건설공사비 하락 및 보합세는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29.77을 기록했던 공사비지수는 2월 130.05로 상승한 이후 현재까지 130대를 유지 중이다.
2020년 100이었던 건설공사비가 2021년 110대로 상승한 뒤 2022년엔 120대, 올해 초 130으로 급등한 상황과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해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2년간 건설 수주와 착공이 모두 줄었고 이에 따라 건자재 수요도 줄고 있는 것”이라며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공사비 상승 폭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사비 상승세 둔화는 건설 경기 침체의 결과로써 건설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건설자재 가격의 상승폭은 점차 하향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다만 이전 수준으로 하락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사비 상승세 둔화는 정비 사업 수주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우건설은 강남구 개포주공 5단지 시공사로 선정됐는데 공사비는 3.3㎡당 840만 원이었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하면서도 착공 이후 공사비 변동이 없는 100% 확정 공사비 조건을 내걸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착공 전까지 보통 2∼3년이 소요되는데 공사비 인상 요인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도 같은 날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클래식 커튼월룩과 프리미엄 조경, 고급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아크로’ 브랜드의 3.3㎡ 공사비는 92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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