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특징, 그리고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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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로는 계란말이, 모듬전, 두부김치, 홍어 사시미 같은 전통음식이 주로 꼽히지만, 사실 막걸리는 곡주라 향미가 비교적 약해서 안주의 향미를 잘 해치지 않는 덕에 대부분의 안주와 잘 어울린다.
쌀밥과 특히 어울리거나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 거의 없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 파전과의 조합이 유명하고, 돼지껍데기, 두부, 도토리묵과도 잘 어울린다.
그리고 막걸리 특유의 청량감 덕에 기름이 많은 전, 구이류나 수육, 편육 같은 삶은 고기류는 물론 의외로 피자와 치킨과의 조합도 괜찮다.
이들의 기름진 맛을 막걸리의 상쾌함이 잘 잡아준다.
한편 이러한 특징을 살려 외국인들에게 한국 식문화를 소개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은 술이기도 하다.
맛과 향에서 특색이 부족한 희석식 소주나 외국에서도 흔한 맥주보다는 확실히 한국적인 술이라 할 수 있다.
단, 특유의 시큼한 첫 느낌이 입에 맞지 않는 이들도 당연히 있으니 무조건 들이미는 건 곤란하다.
일본인 같은 비슷한 문화권 사람이 아니라면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유학생이거나 다양한 술을 즐겨본 주당들, 그리고 자국 내에서 효모를 발효한 술을 주로 마시는 국가 정도다.
일반적인 외국인들은 첫인상에서는 좋은 평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술 또한 엄연한 발효 음식인 만큼 발효 음식 특유의 거부감은 만국 공통이다.
참고로 살균하지 않는 생막걸리는 언뜻 봤을 때는 밀봉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숨구멍이 뚫려 있어 밀봉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보관 중에도 계속 효모균이 활동하며 맛이 묘하게 변하며, 유통기간도 보름 가량으로 얼마 되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빠르게 마셔야 한다.
또한 용기를 눕히거나 흔들면 내용물이 새기에 반드시 세워서 운반 및 보관해야 한다.
마트의 주류코너에 가면 유독 막걸리 향이 강하게 나는 경우가 있는데, 운반 과정에서 뚜껑 주위에 막걸리가 새어나와 냄새가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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