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 독성 강한 해파리에 이어 바다 물벼룩까지.. 국내해수욕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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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으로 한반도 주변 바다 수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아열대 또는 열대바다에 서식하던 어종들의 출몰이 급격히 늘고 있다.
강한 독성을 지닌 해파리의 충몰에 이어 주로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바다 물벼룩이 동해에서 목격되고 있다.
바다 물벼룩에게 쏘이면 향후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7일 “최근 바다 물벼룩, 해파리가 새로운 먹잇감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 해역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7~8월 강원도청에 접수된 해양생물 피해 신고 건수는 45건이었는데, 올해(6월 29일~8월 5일)의 경우에는 544건으로 10배 가량 늘었다.
특히 동해에서 바다 물벼룩에 쏘였다는 신고는 올해 처음 접수됐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8월 말까지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더운 날씨에 기인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강릉의 평균 수온은 1년 새 6도 정도 높아졌다.
8월 4일 기준으로 지난해 18.1도였던 해수 온도가 올해 24도까지 오른 것이다.
그러다보니 수온이 높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바다 물벼룩이나 파란고리문어 등 새로운 생물들이 한반도 주변 해역까지 넘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바다 물벼룩에 물릴 경우 빨간 반점이 물집으로 변해 염증이나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진다.
이후 피부발진이나 고열도 발생할 수 있다.
2주 이상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해수욕장 방문을 피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난달 30일 가족과 함께 거제와 통영 일대 해수욕장을 찾은 이모(47)씨의 두 아들도 바다 물벼룩에 쏘였다.
이씨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학년인 두 아들이 물놀이를 하던 중 따끔하다고 해서 보니 팔과 다리에 두드러기 같은 반점이 올라왔다”며 “밤새 따갑고 가려워해 온 가족이 잠을 설쳤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분간 여름에는 국내 해수욕장을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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