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 짧아지는 가을의 길이 ‘69일’, 사계절 중 가장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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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인 입동입니다.
예년보다 포근했던 가을을 뒤로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반짝 추위에 벌써 겨울이 찾아온 것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가을이 채 완연해지기도 전에 찾아온 초겨울의 공기가 느껴지는 것은 비단 기분 탓만은 아닙니다.
이러다 가을이 사라지는건 아닐까? 하는 의문은 통계를 보면 명확한 사실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 가을의 길이 ‘69일’, 사계절 중 가장 짧아
기상학적으로 계절은 인간 및 동식물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주는 근본적인 기후 현상을 말합니다.
따라서 계절의 시작일이나 길이는 농업을 비롯한 사회나 경제 활동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한 기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계절의 시작일은 보통 일평균 기온에 따라 구분합니다.
봄은 일평균기온이 5℃, 여름은 20℃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내려가지 않는 첫날을 시작일로 보며,
가을은 일평균기온이 20℃, 겨울은 일평균 기온이 5℃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시작일로 봅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되었던 1912년부터 최근(2020년)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기후 변화 추세를 분석해보면,
109년간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2℃씩 꾸준히 상승했고,
사계절 중 봄은 +0.26℃, 겨울은 +0.24℃로 기온 상승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과거 30년(1912~1940년)에 비해 최근 30년(1991~2020년)의 계절을 분석한 결과,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이나 짧아졌으며, 봄의 시작일은 17일, 여름의 시작일은 11일 빨라진 것으로 분석돼 기후 변화로 인해 사계절의 변화가 실제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과거에 비해 최근 30년 동안의 여름은 118일로 가장 긴 계절이며, 가을은 69일로 짧은 계절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지역별 ‘가을길이’ 변화 역시 뚜렷해
가을길이의 변화는 남부지방보다는 중부지방의 변화가 뚜렷합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12일(66일→54일)과 13일(71일→58일)줄어들었고, 강릉은 11일(85일→74일)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목포는 6일(72일→66일), 대구는 3일(68일→65일)로 줄어들었고, 부산의 경우 2일(76일→78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즉, 상대적으로 추운 지방에서 가을의 길이가 짧아진 것인데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늘어나는 여름의 길이보다 줄어드는 겨울의 폭이 크기 때문에 추운 지방에서의 가을 길이가 훨씬 더 짧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 이른 봄과 긴 여름, 짧아지는 가을과 겨울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앞으로 70년 뒤인 2090년대에는 봄 시작일이 1월 28일로 36일이나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여름의 길이는 2020년대의 109일에서 2090년대에 173일로 64일이나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여름의 길이가 늘어나면서 가을의 시작일은 느려지고, 봄 시작일이 빨라짐에 따라 겨울의 길이는 2020년대의 92일에서 2090년대에 68일까지 줄어든다는 것인데요, 먼 미래의 사계절은 현재와는 명확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을과 겨울이 사라질지도 모를 아쉬운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방법들을 실천해야합니다.
진짜 ‘가을’과 ‘겨울’을 미래의 후손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열쇠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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