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지역화폐 예산 확대하고 취약계층 지원 강화.. > 뉴스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화폐' 예산 확대를 통한 사회적 약자 지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본격 민생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비친 '북미대화 재개' 의지에 대해서도 환영 의사를 표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상했던 비상계엄 청구서가 국민 앞에 떨어졌다. 외상값을 받게 될 것이라는 외신들의 지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됐다"며 "계엄 충격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6조3000억원 증발했다고 한다. 가구당 약 50만원 정도씩 해당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심각한 비상 상황이 됐음을 증명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굳이 통계를 인용하지 않아도 소상공인, 직장인, 주부, 청년, 노인, 우리 국민들 누구 하나 고통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다"며 "경제의 가장 큰 적은 불확실성이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멈춰버린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화폐 예산 확대 카드를 강조하며 "골목경제를 살리고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 지원법으로 민생 악화로 가장 먼저 거리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어려운 사람들의 삶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도 언급해 "취임 직후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는데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위기의 한반도 상황을 완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교류,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취임식을 마친 뒤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던 중,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공식 인정하며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했다. 또 "그가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기리라 생각한다"며 향후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시대에 발맞춰 정부와 국회,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시대에 우리 경제와 산업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실용적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우대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며 "자동차를 포함해 우리 무역 통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정부와 국회 기업과 민간이 하나가 돼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