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기상청, 후지산 대규모 분화 대비 ‘광역 화산재 강하 예보’를 도입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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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이 수도권을 화산재로 뒤덮을 수 있는 후지산 대규모 분화에 대비해 ‘광역 화산재 강하 예보’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이 예보는 후지산 폭발로 광범위한 지역에 장기간 화산재가 내릴 것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후지산 분화 시 많게는 30㎝ 넘는 화산재가 검은 눈처럼 지상에 쌓여 주택 붕괴, 교통망 마비 등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예보를 통해 신속한 방재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내년부터 예측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해 수년 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후지산은 과거 5600년 동안 평균적으로 약 30년마다 한 번씩 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는 약 300년 전 발생한 ‘호에이 분화(宝永噴火)’를 마지막으로 분화구를 연 적이 없다.
호에이 분화는 에도시대 중기인 1707년(호에이 4년) 12월 16일 시작된 대규모 분화다.
분화는 16일 동안 간헐적으로 계속되면서 화산재가 바람에 실려 에도(지금의 도쿄)에까지 쏟아졌다.
이때 분출된 화산재 등은 약 17억㎥로 추정된다.
2020년 일본 정부는 후지산 분화 시 최악의 경우 화산재가 약 3시간 뒤 수도권에 도달해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송전 설비 불량으로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화산재 강하가 약 2주간 지속되면 도쿄에 인접한 가나가와현과 야마나시현 등은 30㎝ 이상 화산재로 뒤덮이리라는 게 당국 추산이다.
지상에 쌓인 화산재 두께는 도심에서도 10㎝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제거해야 할 화산재는 최대 약 4.9억㎥로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재해 폐기물양의 약 10배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화산 분화 시 강하량과 영역을 예측하는 강하 예보를 내고 있지만 현재 강하량 구분은 ‘1㎜ 이상’ ‘0.1~1㎜’ ‘0.1㎜ 미만’이라 수십㎝(수백㎜) 규모 강하는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예보 기간도 최대 6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광역 강하 예보는 후지산 등의 대규모 분화를 염두에 둔 방안이다.
장기간에 걸친 강하로 각 지역에서 예상되는 강하량을 ‘30㎝ 이상’ ‘3㎝ 이상’ ‘미량 이상’의 3단계로 나타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기상청은 내년 ‘화산재정보기획조정관’ 직책을 신설해 광역 강하 예보 도입을 위한 검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후지산 분화에 따른 광역 강하 대책은 정부 전문가 검토위원회에서도 논의를 진행 중으로 연내 지침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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