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실 부메랑 맞은 지방은행..채무자들 돈없어 빚 못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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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지방 경기는 지방은행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 중소기업 대출 건전성은 악화일로다.
기업은행이 내준 전체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는 3조4391억원(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작년 말 대비 한 분기 만에 부실채권이 2500억원이나 늘었다.
지방은행들의 중소기업 연체 대출 잔액 역시 2년 새 3345억원에서 8719억원으로 161% 폭증했다.
자영업자(개인사업자)들에게 내준 대출은 더 심각하다.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숙박·음식점 업종 연체율은 2.16%로 급등했다.
제조업(1.0%)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지역별로 제주, 전북, 강원, 충청 등의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북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1분기 기준 1.57%에 달했다.
작년 말 1.09%에서 한 분기 만에 0.47%포인트 치솟았다.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통틀어 가장 높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평균 연체율(0.2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제주은행의 부실채권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제주은행의 올 1분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25%로 작년 같은 기간(0.66%) 대비 두 배가량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 잔액(251억원)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 잔액(288억원) 모두 역대 최고치로 불어났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가 가장 많은 지역인 강원도 연체율은 2.6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선 지방은행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올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당분간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융당국은 채무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졌거나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자영업자에 대해 새출발기금 등을 통해 채무 재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 밀접 업종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 부실 속도가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방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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