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의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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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세종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에 빈소를 찾은 고인의 전 동료와 지인들은 고인의 죽음이 ‘김건희 명품 가방 종결 처리 압박’과 관련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친구가 원래 의협심이 있어. 정의감이 있다고. 명품백 때문이라는 건 100%, 120%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그랬겠어요.”
국민권익위원회 전직 국장의 하소연이다.
최근들어 국가기관들의 행태를 보면 나라 전체가 권력의 시녀가 된 기분이다.
수사기관은 공정을 잃은지 오래고,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중파 공영방송은 권력의 나팔수가 되어 있다.
국가권위가 땅바닥으로 떨어져 내린 건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권력의 일방적 횡포에 국민들 역시 자괴감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산업현장에서 초롱한 눈빛으로 열정을 보이던 국민들 모두가 서리 맞은 들풀처럼 풀이 죽어 있다.
나라의 뿌리와 사명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태가 지속되면 남은 국정동력마져 힘을 잃고 말겠다는 불안한 생각이 드는 건 과연 쓸데없는 기우일까?
설마설마하며 기우가 아니길 바래 보지만, 그것이 점점 현실이 되어 돌아 온다는 데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나라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고 있노라면 짧은 시간안에 뭔가 특단의 대안이 나오지 못하면 결국 파국을 면치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는 요즘이다.
어느 순간부터 자존감 마져 잃어 가는 국민들에게 공정과 상식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상식을 넘어서 무너져 내리는 국가의 위상과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 하지만 기대는 난망일 뿐...
학령에 따른 지식은 충만해 있으나, 사회적 지혜와 덕이 부족한 탓이려니...
냉엄함과 독선만 존재하고 인간적인 매력과 감정이 없는 현실...
그런 그에게 더이상의 기대는 난망일 뿐이리니, 나라의 미래가 먹구름앞에 선 나그네 신세로다.
다시 고인의 빈소...
빈소에서는 유족들의 고함 섞인 울음소리가 쉴 새 없이 메아리쳤다.
“니 간다고 해결되나! 니가 가서 해결되는기가!”
유족들의 오열에 다른 이들도 먼 산만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노모는 빈소 앞으로 죽 늘어선 흰색 근조화환 사이를 휘청이며 걷다 소리 없이 눈물만 흘렸다...
누가 행복했던 이 나라에 이런 비참한 비극을 만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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