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불 확산, 건조한 대기·태풍급 바람 탓 '잡힌 불씨' 재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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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태풍급 바람까지 불어 산불 확산 가능성이 커지자 '대피하라', '지방도를 통제한다'는 문자가 지속되고 있다.
24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와 구미, 경산, 고령, 칠곡, 상주, 영덕, 울진 평지, 포항, 경주에 건조경보, 영천과 청도, 성주, 김천,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봉화 평지, 북동 산지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건조특보는 나무 등의 메마른 정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낮을 때 발령되는데,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하다.
실효습도가 50% 이하면 큰불이 나기 쉬운 상태며, 35% 이하면 건조주의보, 25% 이하면 건조경보가 내려진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경북지역엔 초속 10m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불고 있다. 김천 대덕에선 초속 18.8m, 포항 청하 14.4m, 의성 10.3m 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영덕과 울진 평지, 포항, 경주, 북동 산지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남쪽에는 고기압, 북쪽에는 저기압이 발달해 기압 차가 나며, 기압 차가 클수록 바람이 세진다"고 설명했다.
강풍이 지속되자 의성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현재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길 바란다', '의성 산불이 안동시로 확산 중이다', '산불확산으로 지방도 914호선 통제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재난 문자를 보내고 있다.
앞서 의성군은 옥산면 입암1리, 신계1·2리 주민과 단촌면 상화 1·2리, 하화1리, 병방리 주민들에게 옥산면실내체육관과 마을회관으로 각각 대피해 달라고 안내했다.
안동시도 길안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비상약을 필수로 지참한 채 길안초·중학교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성 산불 사흘째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산림 당국 등은 헬기 57대, 진화차 등 318대, 대원 26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산불 구역 진화율은 71%로서 전체 화선 133.9㎞ 중 95.2㎞의 진화가 완료됐지만 강풍이 계속돼 산 정상의 불씨가 살아나며 재발화하는 상황이다.
한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이틀이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는 대형 산불이 경계지인 안동까지 번졌다.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4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산불이 의성군 점곡면에서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 번졌다.
산림청은 대구와 경북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는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거나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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